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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사 스크랩

오디오플랫폼의 유튜브 '스푼라디오'

 

헤드라인

(요약과 압축)

최혁재 스푼라디오 대표 'Z세대만을 위한 소통 공간 만든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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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izhankook.com/bk/article/20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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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300만 명 사용, 미국·일본·베트남 진출…올해 초 '진짜 내 모습 재발견하는 공간'으로 리브랜딩

엄마, 아빠는 모르는 라디오, 우리들만 아는 라디오.’ Z세대를 위해 ‘목소리로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인 ‘스푼라디오’를 출시한 최혁재 스푼라디오 대표가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20’의 세 번째 강연자로 나섰다. 최혁재 대표는 스푼라디오가 Z세대를 어떻게 이해하고 공략해왔는지, 그에 따라 서비스를 어떻게 풀어갔는지에 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최혁재 스푼라디오 대표가 ‘우리가 Z세대를 이해하는 방법’에 대한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세대)는 디지털로 콘텐츠를 처음부터 온전하게 소비한 세대예요. 가장 트렌드에 민감하고 빠르게 반응하죠. 아니다 싶으면 다른 플랫폼 서비스로도 빠르게 이동합니다. 그런데 이들을 두고 집단 심층 면접을 해 보니 ‘팟캐스트는 정치·시사 위주라 아빠들이 듣는 라디오’라는 인식이 있었어요. 기존의 라디오를 지금의 10대들이 좋아하는 방식인 모바일 앱으로 제공하자는 생각이 들었죠.” 

뚜렷한 메인 플레이어가 없던 라디오 시장에 스푼라디오가 뛰어든 배경이다. 오후 7시 이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미디어는 유튜브였지만, 방송하고 싶은 10대가 ‘내 유튜브를 지인이 보지 않을까, 방송은 외모가 뛰어나야만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혹은 장벽을 느끼고 있었다는 것. 스푼라디오는 여기서 기회를 봤고, DJ들이 목소리로만 쉽게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최혁재 대표는 서비스가 해외 시장으로 확장되며 고민도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박정훈 기자

스푼라디오는 2016년 3월 정식으로 출시돼 현재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베트남,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전 세계에서 300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 2019년 12월 기준 4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기업 가치는 3000억 원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서비스가 해외 시장으로 확장되며 고민도 있었다. 최 대표는 “초기에는 시장을 ‘고독 시장(Lonely Market)’이라 칭했다. 학업이나 일에 취해서 그들의 저녁 시간이 외롭다고 봤고, 그 시간을 오디오로 채워줄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고자 했다”며 “그러나 ‘돈 없는’ ,‘샤이 관종’, ‘아웃사이더’라는 부정적 인식이 이용자들의 진입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알았다. 이런 인식을 깨야 한다는 목소리가 회사 내부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올해 초 스푼라디오는 ‘진짜 나의 모습과 이야기를 통해 가치가 재발견되는 공간’이라는 콘셉트를 재창출했다. 사진=박정훈 기자

‘스푼만의 일관된 메시지의 부재.’ 스푼라디오가 짚어낸 문제점이다. 최혁재 대표는 “틈새시장(niche market)에서 잘 알려진 시장(known market)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시각이 있었다. 올해 초 브랜드 경험 디자인 컨설팅 회사인 ‘플러스엑스’, 브랜드 디자인 회사 ‘네임드’와 함께 브랜드 리브랜딩을 시작한 이유”라며 “그러면서 ‘Alive(살아있는)’라는 키워드를 뽑아냈다. 무미건조한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꾸미지 않은 나다운 모습이 온전히 받아들여지는 곳. 진짜 나의 모습과 이야기를 통해 가치가 재발견되는 공간이라는 콘셉트를 창출했다”고 했다. 

최 대표는 “20~30대로 연령을 확대하려는 도전도 9월 시작했다. 좀 더 전문적인 콘텐츠를 원하는 세대를 위해 인플루언서를 영입해 콘텐츠 제작도 이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해나갈 예정이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가조사할
내용 또는결과
(기사의 근거를 통해 바뀐 수치는 무엇인가?)

*라이브방송으로 Z세대 공략… 라디오 자리 넘본다

https://www.fnnews.com/news/202005211643501457 

'스푸너'라는 신조어도 생길 정도로 스푼라디오는 Z세대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있다

*유튜브로 '보는 시대'에도 '목소리'가 팔린다
https://newsis.com/view/?id=NISX20200818_0001132804&cID=10401&pID=10400
유튜브, 넷플릭스 등 '보는' 콘텐츠 강세 속에서 '듣는' 틈새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오디오 콘텐츠는 초기 팟캐스트를 중심으로 시사·정치 분야에 집중됐으나 최근 오디오 북부터 예능, 음악, 명상, 그리고 ASMR까지 MZ세대(1980~2000년대 초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태어난 Z세대)들이 주목하는 다양한 소재들로 소비자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오디오 콘텐츠만의 장점은 영상 콘텐츠보다 가볍게 접하거나 소비할 수 있고, 콘텐츠를 즐기면서도 다른 일을 하기 수월하다는 점이다. 오디오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하드웨어부터 플랫폼까지 관련 시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1인 크리에이터 위한 글로벌 마이크로폰 브랜드 '블루' 한국 출시

로지텍은 지난달 27일 글로벌 마이크로폰 브랜드 '블루 마이크로폰'(이하 블루)을 한국에 공식 출시했다. 로지텍 산하의 블루는 25년 동안 미국 시장에서 스튜디오 마이크와 레코딩 관련 제품으로 유명 뮤지션과 크리에이터들을 지원하며 프리미엄 USB 마이크로폰 톱 브랜드로 자리매김해왔다. 블루는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 1인 미디어 시장과 오디오 콘텐츠에 글로벌 수준의 높은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블루 출시와 함께 선보인 베스트셀러 모델 예티(YETI)는 스튜디오급 음질을 전달하면서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USB 마이크다. 네 가지의 패턴 설정으로 보컬 녹음, 스트리밍,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사운드 환경에 맞게 스튜디오급 레코딩이 가능하다. 레코딩 환경에 감성을 더해줄 특유의 아이코닉한 디자인도 특징이다. 이밖에 '예티X', '예티 나노', 그리고 '스노우볼 아이스' 등의 라인업을 함께 선보였다.

네이버 오디오 클립, 오디오 팟캐스트 투자

네이버가 오디오북과 팟캐스트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 오디오 클립에 따르면 지난 3월 오디오 클립을 찾은 사용자는 1월 대비 72% 증가했고, 재생수는 38% 증가했다. 오디오 클립에서 제공하는 오디오북 거래액도 지난 2월 대비 3월 기준 16% 상승하며 오디오 콘텐츠 시장 가능성을 엿봤다. 네이버 오디오 클립은 뉴미디어 예능 콘텐츠 제작사 모모콘에 14억원을 투자하며 새로운 콘텐츠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6월 네이버 오디오 클립은 웹소설 웹툰 원작의 오디오 시네마 3편을 공개하며 오디오 드라마 시장을 개척했다. 네이버 오디오 클립은 2018년부터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오디오 드라마를 서비스해 왔으며, 네이버 오디오 클립의 오디오 시네마는 공개 1주일 사이에 누적 재생 수 70만을 돌파했다.

스푼 라디오 MZ 세대 중심으로 고속 성장

스푼 라디오는 독특하게 '오디오 라이브 콘텐츠' 포지셔닝을 하고 오디오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라이브 방송이 매일 10만 건 이상 흘러나올 정도로 성행하고 있다. 한국·일본·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20여개국에서 매달 300만명(MAU)이 DJ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곳이기도 하다. '오디오계의 유튜브'라 부르는 스푼라디오는 사용자의 70% 이상이 18~24세이며, 2년 전 일본 라이브 라디오 시장에 진출하고 올해에는 미국 진출에 나섰다.

스푼라디오는 지난해 450억원 투자를 유치하며 3000억 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벤처캐피털 업계에선 다음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 이상 스타트업) 후보로 스푼라디오를 꼽기도 했다.